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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도회

[누가복음] 1장 요한의 출생 예고와 예수님의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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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025-04-30 1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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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복음을 쓴 배경과 이유와 목적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목격자와 말씀의 일꾼 된 자들이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 이는 각하가 알고 있는 바를 더 확실하게 하려 함이로라.” (1-4)

 

 우리가 마태복음부터 시작해서 마가복음을 마치고 다시 누가복음을 읽게 됩니다. 앞에서 다 보았던 것이기 때문에 안다고 생각해서 건성으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고, 깨닫고 알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전 세대에게 아직도 읽혀 지고, 아직도 설교되고 있습니다. 

 

 ‘누가’라는 사람, 성경에서 보면, 사도 바울이 ‘사랑받는 의사 누가’라고 골로새서에 소개하고, 사도행전에 보면 바울과 함께 전도 여행에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는 자신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기록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일어났던 사건들을 통해서 참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이방인과 사회에서 소외받는 여성이나 노약자들에게도 구원자가 되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헬라말로 ‘루카스’ 인데, ‘빛나다’는 뜻입니다. 누가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 밝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선교 여행 중에 병이 든 바울을 치료하다가 복음을 듣게 되어서, 바울의 동역자가 된 듯 보입니다. 예루살렘에 바울과 함께 이르러 그곳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친척들을 만나고, 초대교회 성도들과 교류를 하면서 예수님의 대한 역사적 사료들을 잘 모아서 정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증인들이 예수님을 전한 복음들이 많지만,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사실들을 잘 정리하여 또 다른 사람, 데오빌로에게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 세례 요한의 출생 예고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5-7)

 

 누가는 예수님의 출생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지 않고, 예수님을 증거했던 세례 요한의 출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놀랍게도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도 사실,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물론, 요한을 성령으로 잉태했다고 말하고 있지 않지만, 불가능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의사인 누가에게 큰 충격과 깨달음을 얻게 했을 것입니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8-11)

 

 예수님 시대에 유대인들에게 ‘요한’은 굉장히 유명한 예언자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사가랴로 존경을 받는 제사장입니다. 그가 성전에서 일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너무 많아지니까, 다윗 시대에 24 그룹으로 가문에 따라 나눠서 15일씩 성소에서 분향하고 진설병을 올리는 일을 담당했는데, 사가랴는 8번째 아비야 반열에 속해 있습니다. 그가 성소에서 분향할 때, 주의 사자(아마도 천사)를 만나게 됩니다.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2-16)

 

 사가랴가 천사를 통해 받은 메시지는 사가랴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것이지요. 사가랴도 참 오랫동안 아들을 구했는데, 이제 그 기도의 응답이 이뤄집니다. 사가랴가 성소에서 자기 민족을 위해 기도도 했겠지만, 자기 가정의 기도도 올렸던 것 같습니다. 사가랴가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기 때문에 이런 응답을 받은 줄 믿습니다. 

 

 사가랴의 아들은 한 가정의 기쁨 뿐만이 아닙니다. 친척들에게도 기쁨이고, 수많은 유다 백성에게 기쁨이 됩니다. 천사의 예고에는 이 요한이 주 앞에서 큰 자가 된다고 합니다. 왜 큰 자가 될까요? 수많은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서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으며 존귀한 자가 되는 길은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면 됩니다. 다니엘에게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사람은 하늘의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게 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들도 가족, 친지들 뿐만 아니라 이웃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7-18)

 

 천사의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주님을 위해 세운 백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주님의 백성’이지요. 요한은 앞으로 주님을 위해 세운 백성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요한이 모든 사람들을 다 주께로 돌아오게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능한 일도 아니고, 그런 사명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요한이 세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신 사람들입니다. 다만 요한은 그들이 하나님이 보내시는 ‘메시야’를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부여 받은 것입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요한 같은 어떤 사람 때문에 선택을 받은 자들이 아닙니다. 선택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깨달은 사람들은 메시야를 맞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가랴는 이제까지 기도는 드렸지만, 사실은 낙심했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인내심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고서 자신이 무슨 기도를 했는지도 잊어버립니다. 사가랴가 천사의 말을 듣고도 자신과 아내의 연로함 때문에 임신하고 출산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19-23)

 

 사가랴에게 왔던 천사가 ‘가브리엘’이라고 합니다. 유대교전승에 따르면, 천사도 급이 있는데, 가브리엘은 고위층 천사라고 합니다.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아주 높은 위치에 있지요. 그러니까 빈 말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입니다. 자기 이름을 언급하는 것은. 그래서 믿지 않은 사가랴에게 벙어리로 잠시 사는 벌이 내립니다. 좋은 말로 할 때, 믿어야지요. 사갸랴는 벙어리 냉가슴으로 몇 개월을 지냈는지 모릅니다. 

 

 가만 보니까, 제사장이 믿지 않고. 여기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도 믿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 믿음도 사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고 큰 은사입니다.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24-25)

 

 엘리사벳이 임신하고 5달을 숨어 있었다고 했는데, 남편 사가랴가 아내에게 토판으로라도 뭐라고 써서 아내에게 ‘당신이 곧 임신한다’ 고 알려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부부관계를 했을 텐데, 아마 엘리사벳이 ‘이 양반이 미쳤나!’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임신하고 처음에는 입덧을 해도 믿겨지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점점 배가 불러 오니, 오죽이나 부끄러웠을까요? 그러나 해산할 때가 되어서는 당당하게 주님을 찬양하지요.

 

  • 예수님 탄생 예고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6-28)

 

 사가랴에게 나타난 지, 6개월이 지나 이번에는 천사 가브리엘이 갈릴리 나사렛의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개역개정 성경에는 ‘약혼’으로 번역했는데, 개역한글의 ‘정혼’이라는 말이 더 잘 된 번역입니다. 약혼은 아직 부부가 아니지만, ‘정혼’은 이미 법적으로는 부부이고 아직 부부관계를 맺지 않는 상태입니다. 유대 관습에 따르면 정혼을 하면 이미 부부인 것입니다. 

 

 이 마리아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잉태하는 큰 복을 받은 여인입니다. 로만 가톨릭은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묘사하는데 그것을 이단적 요소라고 하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삼위일체를 주장하고 로만 가톨릭(천주교)는 사위일체를 주장하는데 그 부분이 다른 것입니다. 마리아는 그냥 복된 여인이지 여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성모 마리아’라고 하면 안 되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라고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마리아라는 이 흔한 이름은 사실, 모세의 누이 미리암에서 온 것입니다. 미리암은 이집트 말로 ‘사랑받는, 고귀한, 아름다운 여자’ 라는 의미이지요.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29-33)

 

 마리아도 생전 처음으로 천사를 만났고 너무 엄청난 이야기를 들으니까 어안이 벙벙하겠지요. 가브라엘이 마리아에게 지금 어떻게 말합니까? 마리아여~ 하면서 존칭을 붙이지 않습니다. 이런 것만 봐도 오해를 풀 수 있을 텐데, 성경을 세밀하게 보지 않는 거지요. 

 

 아무튼 여성이 하나님께 은혜를 입으면, 생명을 낳는 것입니다. 여성들의 최고의 사명이자 기쁨은 귀한 생명을 낳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아기는 보통 사람이 아니지요. 일단 씨부터 사람의 씨가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하니까 보통 일이 아니지요.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는데, 수식어가 참 기가 막힙니다. ‘영원히…’ 잠깐이 아니라 영원히 다스리신다고 합니다. 그 나라는 무궁하다고 합니다. 그 어떤 나라도 역사에서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고 예언합니다. 이런 것을 믿을 수 있습니까?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34-38)

 

 앞에서 가브리엘이 사가랴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을 때, 사가랴는 믿지 않았지요. 그래서 벙어리로 잠시 살게 되지 않습니까? 반면, 마리아는 주님의 여종이니까 자기 몸을 바치겠다고 합니다. 참 놀라운 신앙 고백입니다. 지금 정혼한 상태이고 순결을 남편인 요셉에게 주어야 하는데,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역사에 길이 남을 하나님의 여종이 된 것입니다. 

 

 지식으로 본다면 제사장인 사가랴가 훨씬 더 많은 성경을 알고 있고, 읽었으며 제사를 집례했겠지요. 그러나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모든 교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은 마리아입니다. 지식보다도 주님의 대한 사랑과 헌신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지만, 성경을 읽고 듣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자신을 기꺼이 내어 드리는 마리아처럼, 아름다운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누가복음을 기록한 하나님의 종 ‘누가’를 상고해 봅니다. 덮어놓고 믿지 않고, 정확하고 바르게 주님을 알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가르침을 받은 누가는 자기만 믿고 구원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데오빌로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애쓴 모습을 봅니다. 그로 인해 우리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고, 진실된 증언을 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들도, 배우고 주님의 말씀을 익혀서, 이 복음을 가정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전하는 진실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참으로 알게 하시고, 체험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사가랴와 마리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가브리엘의 이야기도 봅니다. 사가랴는 요한의 출생에 대한 말씀을 듣고도 믿지 못하였다가 징계를 받았는데, 마리아는 적은 믿음과 지식이지만, 주님을 신뢰하고, 자신의 몸을 내어 드렸습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린 마리아의 희생과 헌신을 본받게 하시고, 말씀 뿐만 아니라 주님에 대한 참된 헌신과 사랑이 온전해지는 우리 성도들 모두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주님의 복음을 다시금 되새기며, 주님을 따르는 제자로 또 다른 제사를 삼기를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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